[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78) 1745년 Hogarth's Marriage a la Mode" series 윌리엄 호가스의 '정략결혼' - 두번째 '아침'
[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78) 1745년 Hogarth's Marriage a la Mode" series 윌리엄 호가스의 '정략결혼' - 두번째 '아침'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1.12.20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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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살림 집안이 멋있다. 실내 인테리어가 매우 우아하다. 그런데 오른쪽의 신랑은 파김치가 되어 있는데 아마도 밤새 놀다 들어온 듯 하다. 새색시는 아침이 긴지 아직도 졸린 모습으로 아마도 새색시 역시 아레나엘 다녀왔나 보다. 

바닥에는 의자가 넘어져 있고 집사는 배달 온 신문구독료 가스비 전기요금 야쿠르트값 등 청구서 설명하러 왔다가 뉘깔을 천정으로 치켜뜨고는 한심하다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나간다. 한마디로 막 돼먹은 집안이다. 돈없는 양반과 지적 수준 낮은 돈많은 부르주아가 정략적으로 한 결혼이니 더 기대할 것도 없다. 

요즘의 한국과 진배없다. 옷만 번지르르 얼굴만 뺀지르르 하면 뭐하나. 머리에 들은 것이 교양이 있어야지..여인은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하나만 봐도 남자 역시 눈초리 하나만 봐도 ABC급으로 구분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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