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한달, 5000명 뚫렸다…"올겨울 하루 2만명" 최악 비관론
위드코로나 한달, 5000명 뚫렸다…"올겨울 하루 2만명" 최악 비관론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1.12.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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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0시 기준 사상 첫 5000명대를 기록한데다 기존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가시화 되고 있어 상황은 더욱 나빠지는 형국이다.

◇하루새 2000명 넘게 급증, 5000명대 발생은 시작일뿐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형국이다. 만 60세 이상 고령층 돌파감염과 백신 미접종 소아청소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하루 1만명 발생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겨울 하루 2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 만큼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어디까지 커질지 장담하기 어렵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만 봐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신규 확진자가 5123명으로 사상 첫 5000명대로 증가했다. 전날 3032명과 비교해 하루 만에 2091명이 급증했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주(24일) 4115명에 비해 1008명 늘어난 수치다. 2주일 전(17일) 3187명 대비 1936명 증가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11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최근 2주간 '3292→3034→3205→3120→2827→2698→4115→3938→3899→4067→3925→3309→3032→5123명'으로 나타났다. 2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규모가 55.6% 급증한 것이다.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11월 1일 신규 확진자가 1686명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약 3배로 급증한 셈이다. 문제는 이런 확산세가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겨울 신규 확진자가 1만~2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경고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향후 1만명대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지난 10월 22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이 개최한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2차 공개토론회에서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하루 최대 2만5000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생산지수 실측치를 활용한 모델링 결과였다.

염호기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위원장(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은 "일상회복 도입 이후 5차유행이 올 수밖에 없다"며 "일일 확진자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3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24일 4115명에 비해서 1008명 늘어난 수치다. 2021.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노약자 미접종자 방역 사각지대…오미크론 이미 국내에 퍼졌을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파력이 세고 강력한 면역회피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과 연관된 돌연변이를 델타 변이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어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국내에도 5차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내생활이 많은 계절적 위험요인과 오미크론 외에 60세 이상 고령층 돌파감염, 미접종 미성년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다는 점도 큰 숙제다.

11월 25일 기준으로 기본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접종완료자 3858만2416명 중 4만4285명이다. 누적 발생률은 0.115%(인구 10만명당 약 114명)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누적 발생률이 0.221%(인구 10만명당 221명)로 가장 높았다. 신규 집단감염 40건 중 교육시설 15건,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은 9건이었다. 노약자를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확산세를 뜻하는 1을 넘어섰다. 10월 4주차 1.06→11월 1주차 1.20→11월 2주차 1.05→11월 3주차 1.10을 기록했다. 당분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로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미만이면 '유행 억제'인 반면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이미 국내에 퍼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오전 7시30분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에서 국내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로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부 확진자는 지난 11월 24일 입국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지인과 동거가족도 뒤늦게 11월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지인의 변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오미크론이 의심되는 결과가 나와 부부까지 검사하게 됐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에 확인한 양상도 달라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국내 방역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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