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취업률 55.4%…코로나에도 전년보다 4.7%p 증가
직업계고 취업률 55.4%…코로나에도 전년보다 4.7%p 증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1.12.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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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덕수고등학교에서 지난해 10월27일 열린 '2020 덕수고 동문 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졸업자의 경우 취업한 학생 3명 중 1명이 1년 안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일 이런 내용의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교가 직접 취업 현황을 파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직장)과 고용보험 등 공공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직업계고 졸업률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월 특성화고, 산업연계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등 전국 581개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의 취업 현황을 4월1일 기준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졸업생 7만8994명의 45.0%인 3만5529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2만2583명(28.6%)이 취업했다. 군 입대자가 1809명이고, 미취업자는 1만8211명(23.1%)이었다.

2020~2021년 직업계고 취업률 현황. (교육부 제공) © 뉴스1

취업률이 지난해 50.7%에서 올해 55.4%로 4.7%p 증가했다. 여학생의 취업률(56.1%)이 남학생(54.9%)보다 1.2%p 높았다. 전년보다 여학생은 4.6%p, 남학생은 4.9%p 취업률이 증가했다.

직업교육 분야 특수목적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5.0%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3.8%p 증가했다. 특성화고 취업률은 53.4%, 일반고 직업반은 35.9%로 전년보다 각각 4.2%p, 4.3%p 높아졌다.

비수도권 소재 직업계고의 취업률은 56.5%, 수도권은 53.9%로 비수도권이 2.6%p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북(65.1%) 대구(61.8%) 대전(58.9%) 충북(58.1%) 경남(57.6%) 인천(57.2%) 충남(56.6%) 전남(55.5%) 서울(55.5%) 순으로 높았다.

직업계고 졸업생 중 진학자 비율은 45.0%로, 역시 지난해 42.5%보다 2.5%p 높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존 전문대뿐 아니라 4년제 대학도 '특성화고 전형' 모집인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진학자의 66.8%가 전문대로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1년 직업계고 전체 취업률 및 학교 유형별 취업률 현황. (교육부 제공) © 뉴스1

◇취업률은 대구·경북, 1년 뒤 유지취업률은 서울·인천이 가장 높아

지난해 2월 직업계고 졸업자의 1년 뒤 유지취업률은 65.0%로 나타났다. 2020년 4월1일자로 취업했던 직업계고 졸업생 중 65.0%가 1년이 지난 올해 4월1일 기준으로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취업자 중 35.0%는 1년 안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지취업률은 6개월(1차) 뒤, 1년(2차)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취업의 질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지난해 10월1일 기준으로 조사했던 1차 유지취업률은 77.3%였다.

1년 뒤 유지취업률 역시 마이스터고가 69.3%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 64.4%, 일반고 직업반 59.1% 순이었다. 여학생은 73.2%가 취업 후 1년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해 남학생 59.3%보다 유지취업률이 13.9%p 높게 나타났다.

1년 뒤 유지취업률은 서울이 70.5%로 가장 높았다. 인천 69.2%, 대전 68.4%, 충북 67.0%, 경기 66.0%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대구·경북이 가장 높았지만 유지취업률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높았다.

2021년 직업계고 유지취업률 현황. (교육부 제공) © 뉴스1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대구, 경북, 울산에 대규모 공단 있어서 그쪽으로 취업하는 학생 비중이 높을 수 있다"며 "서울 같은 경우 사무직이 많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데, 원인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전반적으로 취업·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졸취업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 증액 등 적극적 취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3월) 청년 특별대책(8월) 등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지원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청년들의 불황 체감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 산업수요 맞춤형 일자리 발굴, 기업 유인책 제공 확대 등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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