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사이드=김율희 기자]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취업지원 누리집인 워크넷의 2018년 구인공고 118만여 건 가운데 자격관련 구인 건수는 총 23.8%로,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공고가 전체의 7.2% 정도 이고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는 16.6%를 차지했다. 4건 중에 1건은 채용시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구인 공고에서 가장 많이 바라는 자격은 무엇일까
이른바 취업에 유리한 자격 20선에 국가기술자격만으로 따져본다면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등 대다수 업종에서 요구하는 자격으로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이고 그 다음으로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이다.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건수 비중이 높은 업종은 건설업, 전기·가스 등 조절 공급업,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업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종의 경우 관련법에 따라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채용하도록 하고 있어 구인공고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임금 수준도 자격증 취득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구인공고에서 제시한 임금의 경우 국가기술자격을 요구 했을 때는 월 평균 225만 9000원으로 자격증이 없을 때 보다 25만 8000원이 높았으며,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에도 자격증이 없을 때 보다 21만 3000원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기술자격증은 기능사-산업기사-기사 순으로 등급이 있으며 기능사는 응시 제한이 없는 반면에 산업기사와 기사는 전문대나 대학을 관련학과로 졸업하거나 관련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만이 응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능사만을 취득하여 취업준비를 하는 구직자가 많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학점은행 제도를 통해 정규대학 입학 또는 관련 실무경력 없이 산업기사 등급은 41학점 이상, 기사 등급은 106학점 이상 인정받았을 경우 산업기사 등급과 기사 등급 시험 응시 조건을 갖출 수 있다. 또한 학점은행 제도는 학점취득방법이 다양하여 산업기사 등급은 6개월 만에 기사 등급은 1년 만에 준비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도전해볼 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홈페이지 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