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 CCTV 설치보다 지원이 중요
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 CCTV 설치보다 지원이 중요
  • 양태빈 기자
  • 승인 2022.09.23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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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감정노동 스트레스 심화…실질적인 지원 시급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CCTV 설치보다 보육교사의 처우개선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CCTV 설치보다 보육교사의 처우개선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에듀인사이드=양태빈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감정노동에 따른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보육교사 보호를 위해 조례제정을 통한 지자체 차원의 제도 마련과 치유를 위한 각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인이 충남대학교 사회학교 교수에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원장 및 보육교사 설문조사와 초점집단면접(FGI) 등 2가지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전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6484명 중 1441명(22.2%)이 참여했고 FGI에는 보육교사 20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감정노동의 대상 1순위는 학부모(4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아(30.6%), 원장(14.6%), 동료교사(8.5%) 등이 뒤를 이었다.

보육교사는 영유아를 돌보는 업무 특성상 감정을 관리하고 절제할 필요가 있으며 절제된 감정 관리 속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감정노동을 요구하는 대상자는 영유아가 아닌 학부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 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탓에 학부모들의 경우 염려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에 앞서 보육교사들을 위한 처우개선 및 지원 확대가 선결될 때 보육교사들의 책임감도 제고되고 사건 또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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