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렵게 입학해야하는데…" PEET 폐지에 불만 목소리
"나는 어렵게 입학해야하는데…" PEET 폐지에 불만 목소리
  • 장동희 기자
  • 승인 2019.09.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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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사이드=장동희 기자] 지난 해 약학대학 학제개편안을 골자로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 된 이후 불만 섞인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 약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타 대학이나 학과에서 2년(4학기) 동안 기초소양교육을 이수하고 PEET 시험(약학대학 입문자격)에 합격해야만 약학대학에 응시할 수 있었으나, 교육부 개정안에 따라 2022년부터 수능식 통합 6년제 제도를 추가로 도입하게 되면 현재 수험생들은 학제개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어서 불공평하다는 의견이다. 학제 개편 적용은 2022학년도부터 시행되며, 2019년 기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시행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통합 6년제 제도 도입 입법예고를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2018년 당시 고등학교 1학년 이라고 밝힌 학생은 "고1인 자신은 학제개편 대상에 포함되지않아서 불공평한 상황에 처해있고, 본인은 일반대학교에 진학하여 2년 과정을 마치고 PEET 시험을 응시해야 약대에 입학이 가능한데, 본인보다 한 살 어린 중3 학생들은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만으로도 바로 약대 입학을 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약사 꿈을 가지고 달려왔는데, PEET로 입학할 수 있는 약대 진학 문이 좁아져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약대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PEET 시험 폐지' 라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현재는 6년제인 약대과정은 2년을 다른 전공으로 공부 후에 편입하여 약대를 4년 다니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2022학년 이후에는 PEET시험이 폐지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뽑아서 6년제 교육과정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하지만 완전하게 PEET 시험이 폐지되는 게 아니라 기존에 무조건 2+4년제 제도로 진행됐던 약대편입 방식을 약대 측에 선택권이 주어져서 현행 2+4년제 제도와 통합 6년제 제도 중 학제를 선택할 수 있게 바뀌는 것이다. 통합 6년제로 전환을 하려는 대학은 대학설립·운영규정 상의 교사,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교육 요건(이하 4대 요건) 충족을 통해 교육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이렇듯 선발 방식이 대학교마다 상이할 예정이지만, 수능성적으로 입학하는 것보다 기존의 방식으로 입학하는 것이 합격률이 더 높기 때문에 기존의 편입방법대로 입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때문에 약학대학교 편입자격조건을 갖추어 피트시험 응시횟수를 최대한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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