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K-POP 넘어 한국어 교육도 '한류 열풍'
드라마·K-POP 넘어 한국어 교육도 '한류 열풍'
  • 김선동 기자
  • 승인 2019.09.10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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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어교사 120여명 파견… 2022년 300명으로 확대 예정
(서울=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육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7.9/뉴스1 photolee@
(서울=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육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7.9/뉴스1 photolee@

[에듀인사이드=김선동 기자] 한국 드라마, K-POP 등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다. 그에 따라 한글을 가르치는 한국어교사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7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해외에서 한류와 한국어 열풍에 이바지하고 있는 교육자와 재외동포들을 위한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 행사가 개최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세계 각지에서 힘쓰고 있는 해외 한국어 교육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취득하고 있는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3급은 많은 외국인들도 취득을 희망하고 국내 대학과정을 준비하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태국 현지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사추콘 깨우추아이(31세)는 대하 사극 드라마 '대장금'을 시청 한 후 한국 역사에 관심이 생겨 한국어를 전공하였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자신이 스스로 교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 한글, 그리고 그것을 배우려는 학생들을 위한 선생님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어교원 3급 자격증은 연 1회로 실시되는 국가공인 자격 시험으로, 고졸 학력자도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이수하면 시험에 응시 할 수 있지만, 평균 합격률이 20~25%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어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2급 자격증의 경우 합격률이나 취업률 뿐만 아니라 1급 승급에도 유리 한데, 3급에서 2급, 2급에서 1급으로 승급하기 위해서는 각각 경력 5년에 실 근무 시간 2000시간이 필요하다. 즉, 3급에서 1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 학위 취득 후 한국어협회에서 지정한 과정을 수료하여야 해야 하는데,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면 대학 진학 보다 단기간에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학점은행제는 국민의 평생 학습권을 보장해주는 국가평생교육제도로써, 대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100% 온라인과정으로 수업을 이수한 뒤 학점이수가 가능하다.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만 있다면 별도의 입학절차 없이 원격평생교육원에 수강신청 후 시작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하여, 외교부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외 취업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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