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술 Chapter I.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46) 서기 800년 '켈스의 서 Book of Kells'
[인류의 미술 Chapter I.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46) 서기 800년 '켈스의 서 Book of Kells'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0.03.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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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f Kells

중세 기독교 예술의 가장 뛰어난 작품인 ‘켈스의 서’에 대한 이야기다. 켈스 북에 대해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미지를 보면 아하 그걸 켈스 북이라고 부르는구나 라고 아실 것이다. 성 제롬 st.Jerome 이 384년 완성한 라틴어로 된 네 개의 복음을 담고 있는 책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험해 졌지만 19세기에 들어서서 훼손된 책이 다시 붙여지고 금으로 도금되었다. 

켈스 북은 언제 누구에 의해 씌여졌느냐 라는 점에서는 사실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여기서는 일단 논쟁은 뒤로 한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 적어도 800년 정도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켈스 북이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화려한 장식이다. 식물, 동물, 인간 등의 소재를 가지고 예수의 삶과 그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 특성과 상징을 읽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의미를 남기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부분적으로 파손이 많이 된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책은 세 명의 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금 세공인의 작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다. 책은 19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영국의 케임브리지에 버금가는 유명대학)의 구 도서관에 전시되어 왔다. 이 책 하나로 매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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