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6) 1416 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Très riches heures du duc de Berry, 5월의 그림
[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6) 1416 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Très riches heures du duc de Berry, 5월의 그림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0.08.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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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중 5월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을까... 프랑스도 북반구에 위치해 있으니 5월은 여지없이 꽃이 만개하는 달이다. 로마시대 때도 그랬고 그 때부터 전통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매년 5월 1일이면 푸른 옷을 입고 산으로 소풍을 가는 풍습이 내려져 왔다.

Flora는 그리스 로마의 신화에서 꽃과 풍요의 여신이다. 혹은 꽃으로 온 몸을 두른 아름다운 소녀의 의미를 갖는다. 나라마다 꽃을 머리에 꽂는 의미는 다르다. 인도 남쪽에서는 아침마다 여자는 머리에 꽃을 꽂는 이유는 꽃의 의미는 행복이기 때문에 행복을 집안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Flora란 여자 이름이 80년대 유럽에서 대유행 했었다. 이유는 Flora이니까. Flora 에서 파생된 이름도 참 많다. 그 중 하나가 kiki란 이름이다. 그래서 몽빠르나쓰의 kiki (kiki of montparnasse: alice prin 유명했던 파리의 화가 모델)가 사진 그 유명한 사진 하나를 남겼는데 장미를 입에 물고 찍은 것이다... 꽃이란, 씨앗이란, 꿀이란 모두 플로라가 인간에게 준 선물로 Flower는 Flora 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플로랄리아 축제는 3세기까지 지속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4.28-5.23까지가 플로랄리아 축제 기간이다. 그림 속의 소녀 역시 녹색 가운은 그런 연유에서이고 금사 장식이 된 옷으로 보아 공주로 젊은이는 프랑스의 색깔인 빨강 검정 흰색인 것으로 보아 왕족으로 보인다. 다름아닌 플로랄리아 축제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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