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취득에 편입준비 까지… 학점은행제를 통한 '슬기로운 군대생활'
학위취득에 편입준비 까지… 학점은행제를 통한 '슬기로운 군대생활'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0.08.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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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방부 홈페이지
출처=국방부 홈페이지

[에듀인사이드=김은경 기자] 군인들이 군복무를 하며 최대 12학점까지 취득이 가능하도록 길이 열린 지가 10여년이 지났다. 

그간 국군장병들은 학점취득과 관련한 병역법 등이 발효됨에 따라 학기당 3학점, 연간 6학점 이내에서 학점을 취득해왔다. 복무기간 24개월을 기준으로 했을 당시 최대 취득가능 학점이 12학점이었다. 

이에 장병들은 본인이 재학하던 학교 등에서 개설한 온라인 강좌 등을 통해 학점을 취득해왔고, 국방부는 약 3천여 개에 이르는 사이버 지식정보방을 구축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군복무 중 학점을 이수하는 방법은 더욱 다양해지고 확대되어, 고졸이나 타 대학 재입학을 고려하는 편입준비생들에게도 군복무 기간 동안의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쓸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학점은행제도 덕이다. 

학점은행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점을 이수하여, 보다 쉽고 빠르게 대학 졸업 학력과 동등한 전문학사 또는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학점은행제 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과정은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와 같은 국가자격증 취득과 편입이다. 

편입은 4년제 대학의 3학년으로 입학하는 제도로, 내신이나 수능과는 다르다. 별도의 편입학 시험이 있음은 물론 편입을 지원할 수 있는 학력적인 자격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따라서 편입을 고려하던 중, 군복무를 해야 할 시기가 온 남학생들은 군복무 기간 동안에도 틈틈이 편입학을 위한 자격조건을 만들거나, 편입공부 등의 시간을 보내며 중단 없는 학습활동이 가능하여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군복무 경험 학점 취득 제도로 인해 사회봉사, 리더십, 인성, 기초체육 등의 과목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이를 학점은행제 학위취득 과정에 포함하여 이수기간을 줄일 수 있는 등의 장점 또한 있다.

군복무중에도 충분히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조성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발판 삼아 전역 후의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계획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슬기로운 군대생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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