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30) 1505-1510년. 조르조네의 '폭풍' Giorgione's 'The Tempest', oil on canvas, 83 cm × 73 cm,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소장
[인류의 미술 Chapter II. 르네상스부터 네오클래식] (30) 1505-1510년. 조르조네의 '폭풍' Giorgione's 'The Tempest', oil on canvas, 83 cm × 73 cm,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소장
  • 조명계 용인대 교수
  • 승인 2021.0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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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화파의 대표화가로 조반니 벨리니, 조르조네 그리고 티치아노를 꼽는다. 그중 가장 유명한 화가로는 바첼리오 티치아노를 꼽는데 그런 티치아노의 스승이 바로 조르조네이다. 

오일을 사용하는 유화 작품은 이탈리아가 아니라 플랑드르가 먼저였지만 조르조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캔버스 유화 기법을 만들어냈고 이를 티치아노에게 가르쳤다. 아쉬운 점은 32 나이에 더 피워 보지 못하고 베네치아를 휩쓸었던 페스트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폭풍' 그림을 보면 여인은 하반신을 벗은 채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지만 남자의 시선은 여인의 뒤를 쳐다보고 있는 난해한 그림이다. 그러나 이 작품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풍경이다. 단순한 배경으로서의 풍경이 아니라 한 장르로서의 풍경화를 창시해 냈다는데 있다. 바로 16세기 베네치아에서 시적이고 암시적인 풍경화로 당대 미술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이를 티치아노가 계승했다.

조르조네라는 이름은 큰 명성을 얻었으므로 조르조가 대 조르조가 되었다는 뜻으로 조르조네로 부른 것이다. 15년에 불과한 화업 속에 엄청난 발자국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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