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재취업? 학점은행제로 교원자격증 취득 준비한다
경단녀 재취업? 학점은행제로 교원자격증 취득 준비한다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1.03.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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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사이드=김은경 기자] 통계청 조사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기준 15세 이상 54세까지 여성 취업자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무려 20%에 가까우며 그 중 30~40대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력단절의 사유로는 결혼(37.5%), 임신∙출산(26.8%), 육아(13.6%), 자녀교육(6.9%), 가족돌봄(15.1%) 등으로 결혼에 대한 사유가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결혼과 출산 및 육아로 인하여 경력이 단절된 '경단녀'들을 위한 사회 재진출 지원책도 도입하고 있고, 일부 기업에서는 경단녀를 위한 취업 지원까지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한 수준이다.

특히 전문직 또는 중견기업 이상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던 여성의 경우 재취업 시 동일 분야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연봉 또한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경력 단절의 체감은 훨씬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경력 단절 이후 재취업으로 선택하는 직업으로 경리, 사무보조, 사회복지사, 보육교사가 있지만 계약직이라는 것과 연봉협상의 불리함으로 인해 경단녀들은 조금 더 전문성이 있는 직업을 찾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유치원정교사와 전문상담교사이다. 

유치원정교사와 전문상담교사는 교원자격증에 해당하며 자격증 취득 후 공공기관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원자격증은 반드시 4년제 대학교 과정이 아니더라도 교육대학원 진학을 통해 석사과정과 정교사 양성과정을 이수만 하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재취업을 준비하는 경단녀들에게 매우 각광받고 있다.

교육대학원 진학조건의 경우 관련전공의 4년제 학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졸, 전문대졸 학력은 지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라는 평생교육 제도를 이용하면 조기졸업 및 경제적인 등록금으로 4년제 학위 취득 및 교육대학원 진학을 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의 주 학습구성원은 직장인, 취업준비생, 주부, 만학도 등으로, 일반 4년제 대학교 졸업과 법적으로 동등한 학력을 부여받아 교육대학원 지원 및 입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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