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로 인정 받은 최초의 여성 화가들 중 하나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쉬는 성서의 한 장면 '주디스 슬레잉 홀로페네스' 처럼 남성들에게 복수를 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보였다. 카라바조의 추종자인 그녀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정교하고도 강력한 여주인공을 옹호하는 페미니스트적 입장을 취했다.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교육을 처음 받았고 여성이었으므로 아카데미에 입학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친구인 아고스티노 타시(Agostino Tassi)로부터 그림을 배웠다. 그러나 18세 되던 해에 그로부터 강간을 당했다. 이 때문에 교회법정에서 재판이 벌어졌고 무고죄의 누명을 쓰고 고문까지 당했다. 결국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합의금을 받고 친구를 석방시키는데 동의하곤 곧이어 딸을 결혼시켜 버렸다.
이 작품은 결혼 후 피렌체로 가서 그린 작품이다. 그림 속에서 유디트는 분노하고 있다. 바로 자신의 일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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