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하' 확진 증가세…"학교는 위드 코로나 늦춰야"
'10대 이하' 확진 증가세…"학교는 위드 코로나 늦춰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1.10.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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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9.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정부가 10월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with Covid19)을 위한 이행 계획을 발표하고 11월 초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0대 이하 확진자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등교 확대를 앞둔 학교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학생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크고 11월 중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예정돼 있어 학교에는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가운데 10대 이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지난 15~21일) 동안 국내 확진자는 총 9612명 발생했는데 10대 이하는 2046명으로 21.3%에 달했다.

4주 앞선 지난달 17~23일의 일주일 동안에는 총 1만3193명의 확진자 가운데 10대 이하가 2041명으로 15.5%이었다.

이후 일주일 단위로 지난달 24~30일은 16.2%, 지난 1~7일은 17.7%, 지난 8~14일은 20.1% 등을 기록하며 증가 추이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만 놓고 보면 4주 전보다 10대 확진자 비중이 5.8%P나 커졌다.

해당 나이대의 낮은 백신 접종률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전날 0시 기준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68.2%를 기록했지만 17세 이하는 0.2%에 불과했다. 백신 사전예약률을 봐도 16~17세는 60.0%, 12~15세는 19.1%로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른 나라도 소아·청소년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망하거나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지만 지역사회 감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 이하에 대한 방역 관리가 전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교에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는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14~16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35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1.1%가 등교수업 확대 등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적용 시기는 '수능 이후' 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상당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비율이 전체의 63.0%를 차지했다.

신현욱 교총 정책본부장은 "위드 코로나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등교·교내활동 확대 등은 최소한 수능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교사가 다수"라며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선택에 맞긴 상황에서 섣불리 위드 코로나가 적용되면 확진자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9일 위드 코로나 이행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시행 시기는 11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11월1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느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 곧장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위드 코로나가 학교에 적용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방역당국의 이행 계획 발표 이후 추가 논의를 거쳐 학교 현장에 적용할 방침을 내놓는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확대 방안을 발표하더라도 현장의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11월 초 등교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수능도 끼어 있어서 이런 부분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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