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대 학사편입, 올 10월 마지막 시행… 총 385명 모집
의·치대 학사편입, 올 10월 마지막 시행… 총 385명 모집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8.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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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사이드=이종현 기자] 기존 의·치전원 수험생을 위해 4년 동안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하는 제도였던 의·치대 학사편입 제도가 2020학년도를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2019학년 대비 입시제도 변경사항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2017학년도부터 2년 연장하여 선발했던 서울대, 연세대가 의대로 완전 전환하면서 지원 가능한 대학 수가 11개로 줄어드는 것도 눈 여겨 봐야 할 점이다. 이로 인해 학사편입 모집정원의 수도 자연스레 줄어들어 2020학년도 모집정원은 의대 307명, 4개 치대 78명으로 총 385명이다

모집대학과 모집인원이 감소하면서 수도권 의∙치대 경쟁률 또한 상승하였다. 2019학년도 수도권 의∙치대 경쟁률 순위로는 이화여대(29.65)>가천대(28.25)>인하대(25.07) >경희대(13.79) >경희대(치)(12.46)>연세대(10.48) >가톨릭대(9.46)>서울대(4.88) 이다.  경희대 치대를 제외하고는 수도권 의∙치대 경쟁률이 2018학년도 대비 모두 상승했으며, 평균 2.7%의 경쟁률이 증가했다.

올해 모집을 실시한 13개교 가운데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이화여대 였다. 이화여대 학사편입은 23명 모집에 682명이 지원해 29.65:1로 마감했다. 작년 지원자는 이보다 56명 적었으며, 27.2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 뒤를 이어 가천대와 인하대의 경쟁률이 20%를 넘어 경쟁률 TOP 3에 해당되었다.

그렇다면 2020학년도 의·치대 의무학사편입학 경쟁률은 어떻게 될까? 

모집인원의 감소와 서울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 연세대의 의무학사편입 마감으로 인해 상위권 성적을 보유한 수험생들의 눈치 싸움이 더욱 더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의 지원 규모가 동일할 경우, 일부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정량요소 커트라인이 상승할 것이다. 이런 추세를 감안했을 때 자연스럽게 지방권에 위치한 의∙치대는 상대적으로 지원인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2018학년도, 201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2020학년도에도 지원패턴은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M·DEET, GPA, 공인영어 점수 구간 별 선호하는 대학은 유사하나,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연세대가 더 이상 선발하지 않게 되면서 수도권 대학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았던 2019학년도 치대 경쟁률을 고려하여 안정적인 지원을 원하는 수험생들이 치대와 함께 지원하는 패턴을 보일 확률이 높다.

수험생의 입장뿐만 아니라 대학의 입장에서도 2020학년도는 의∙치대 의무학사편입학 전형을 통해 우수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이로써 각 대학은 대학별 인재상에 걸맞은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인재등용에 고군분투 할 것이다. 때문에 2020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별 모집요강 변경사항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각 대학별 전형이나 반영비율 변동을 주목한다면 어떠한 인재상을 원하는지, 입시 경향이 어떠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지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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