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절반 잘라서 엎어 놓은 것을 반구(半球)라고 한다.
이를 사람이 사는 주거로 옮겨 놓을 수 있는데 반구의 원조는 원시시대에 나무를 가지고 텐트를 만들었던 주거형태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철골 트러스 구조나 철근 콘크리트 아치 구조 등이 있고, 현대에 들어서는 건자재가 가벼워졌으므로 내부의 특정 지지 도움 없이 가벼운 구조체로 넓은 공간을 덮을 수 있다. 무거운 콘크리트와 석재 밖에 없던 로마시대에 어떻게 그 큰 구조물을 올렸을지 궁금하다. 수학의 힘이었다고 볼 수 밖에...
가장 오래된 돔은 로마에서 64년경 지어진 네로 황제의 '황금 집'인데 지름이 13미터 짜리였다.
돔 형식의 건축물은 주로 공공건물 특히 대중 목욕탕 등을 지을 때 무언가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선호된 방식이었다.
규모가 가장 컸던 돔은 하드리안 황제 (본명: 푸블리우스 아일리우스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Publius Aelius Trajanus Hadrianus, 76년 ~138 재위) 시대 때 건축된 판테온 신전 (Pantheon)이 현재까지도 가장 규모가 큰 돔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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