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사이드=박세빈 기자] 경기도 하남에 사는 김모(58.여)는 온라인으로 대학교 졸업 학력을 만드는데 한창이다.
2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결혼 후 전문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한채 육아와 가사에 전담했고,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낸 뒤 갑작스럽게 찾아온 갱년기와 우울증을 없애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김씨는 학교를 직접 다니기에 부담을 느껴 고민하고 있는 중 주변 이웃의 추천으로 어린이집 시간제 교사가 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당장 일을 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강의로 출석을 하고 과제와 시험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일정 부분 학점을 맞춰서 4년제 대학교 졸업 학력을 갖출 수 있는 학점은행제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처음엔 시작과 동시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금은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변 친구들의 대단하다는 말과 동시에 남편과 자녀의 응원으로 공부에 더 집중할수 있다"고 말했다.
아동학을 전공으로해서 전공 60학점, 교양 30학점, 일반 50학점 등 총 140학점을 채우면 대학교를 졸업한 학력과 동등하게 인정 받을 수 있고, 원하던 어린이집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함께 진행할 수 있어 기간도 아끼는 동시에 노후 대비 일자리도 얻을 수 있다.
학점은행제 학위 과정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일반 대학교 졸업과 동등한 학위를 인정 받을 수 있어 편입,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성이 높다.
한편, 학점은행제는 1, 4. 7, 10월에 학습자등록 및 학점인정 신청을 하고, 2월과 8월에 학위를 수여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