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르네상스에는 베네치아화파라는 뛰어난 화파가 있었고 그 베네치아화파에는 정상에 섰던 파올로 베르네세가 있다.
파올로 베로네세는 티치아노에게 큰 영향을 받아, 빈틈없는 구도와 화려한 색채의 장식화를 그렸다. 그가 그린 이 그림은 예수께서 첫 번째 기적을 행한 장소인 가나의 혼인잔치를 그린 작품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중 가장 큰 작품이다.
그는 종교적 장면을 세속적이고 호사로운 의식으로 바꾸어 놓았다. 작품에는 많은 사람이 나오는 장면인데도 모두가 장대한 건축공간을 배경으로 복잡하지만 얽히지 않고 제 각각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질서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폴레옹이 1787년 이탈리아 정복전쟁에서 전리품으로 약탈해왔으므로 현재 루브르에 소장되어 있다. 당시 나폴레옹은 작품에 탐은 났지만 너무 커서 할수없이 반으로 잘라서 가져간 작품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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